실경뮤지컬/부용지애/하회마을

실경뮤지컬/부용지애/하회마을

 

 

 

 

실경뮤지컬을 들어보셨나요? 실제배경의 줄임말 같아요

야외의 배경과 어우러지게 무대를 설치하고 야외에서 하는 뮤지컬을 보고왔어요

 

 

 

 

장소는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했구요

작년에도 공연을 했었구요 올해도 5일간 공연을 하고 있더라구요

지인이 티켓을 주셔서 다녀왔습니다.

 

 

 

 

자리는 좀 사이드쪽이었는데 관람객이 다 들어오지 않아서

약간 눈치보고 자리를 가운데 쪽으로 옮겨서 봤어요^^

우선 부용대를 큰 스크린 처럼 사용했다는게 재미있고 놀랍더라구요

그리고 주변 경관과 좀 어우러지도록 만든 무대도 괜찮았구요

 

 

 

 

그러나 단점은 더 많았어요 안동사람들이 뮤지컬을 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비교대상이 안될 수도 있지만,

뮤지컬을 좋아하거나 몇번만 봤던 사람들이라면 확실히 퀄리티에서 차이가 난다는걸 느낄 수 있겠죠

물론 입장료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보다 훨씬 싸긴 했지만요

 

 

 

 

우선 기존 뮤지컬이나 공연은 관객과 함께 한다는 것, 배우의 연기를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실경뮤지컬 부용지애에서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무대가 워낙 멀리 설치되어 있었구요

배우들의 얼굴만 보고서는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었어요

멀리서 보면서 미리 녹음해뒀다가 립싱크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사운드 면에서도 낙제점을 주고 싶네요

실외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볼륨만 크게 높여놔서 배우들의 대사를 잘 들을 수 없었습니다

가끔 귀가 찢어질듯이 너무 큰소리가 나기도 했으며 중간에 음향사고도(아무소리도 안나는..) 한번 있었어요

 

색다른 뮤지컬을 경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은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정말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비추 합니다. ^^;;